【 청년일보 】 코스피 지수가 미국 관세정책 우려 완화에 1%대 상승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4포인트(1.13%) 상승한 2481.69로 집계됐다. 지수는 미국의 대(對)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 소식에 전장 대비 27.49포인트(1.12%) 오른 2,481.4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2,5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에 25%, 중국산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다행히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 연기하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4포인트(2.22%) 상승한 2508.35까지 치솟았고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10% 상승한 5만3천6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대응으로 나서면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1.13%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 3.59%, 삼성전자 3.33%, KB금융 2.8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2.1%, LG에너지솔루션 -1.04%, 현대차 -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 1천23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9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12포인트(2.29%) 상승한 719.92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482억 원, 외국인은 371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10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9.85%, 알테오젠 6.1%, 리가켐바이오 5.25% 등은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 -2.88%, 삼천당제약 -2.81%, 클래시스 -0.9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향후 반도체, 철강 등 개별 품목과 유럽연합(EU) 등의 관세 공격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3원 내린 1,462.9원에 거래를 마쳤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