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거래와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에 나흘만에 2,520대로 밀려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포인트(0.18%) 내린 2,532.09로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다소 강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403억원, 2천9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천316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날 밤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대(對)미 보복 관세 발효(10일)를 앞두고 여전히 (미·중 양국의) 협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은 것도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35%) 오른 742.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6%) 내린 739.88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77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52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4.07%), 의료·정밀(-4.26%), 보험(-1.72%), 음식료·담배(-1.48%) 등 다수 업종이 내렸고, 제약(2.81%), 건설(0.51%), 증권(1.02%)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56%)와 SK하이닉스(-0.25%)는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52% 오른 116만원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마감, LG에너지솔루션(-1.75%)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NAVER는 호실적 발표에도 최근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2.8% 내렸고, 카카오(-1.77%)도 하락했다.
현대차(-1.47%), 셀트리온(-0.77%), 기아(-2.33%) 등은 약세를 보였고, KB금융(1.3%), HD현대중공업(2.64%), 메리츠금융지주(0.36%)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13.82%), 동양철관(-10.06%), GS글로벌(-6.88%) 등 '대왕고래' 관련주가 탐사시추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사업 진출 소식에 필옵틱스(15.93%), 와이씨켐(8.8%), 한빛레이저(7.7%) 등 유리기판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13%), 삼천당제약(-4.74%), 리가켐바이오(-1.24%) 등 바이오주는 대체로 하락했고, 에코프로(0.34%), 레인보우로보틱스(9.61%), 클래시스(0.7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06억원, 9조7천628억원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1원 오른 1,447.8원에 거래를 마쳤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