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블레이드X와 모델들. [사진=스마트카라]](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5134043565_a9a068.jpg)
【 청년일보 】 음식물 처리기로 유명한 국내 가전기업 스마트카라가 어려운 시기에도 ESG 경영을 강화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중소 가전업계는 중국산 저가 가전제품의 본격적인 진출과 고물가 지속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가전 유통업체 관계자는 "확실히 10여년 전보다 국산 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는 게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형 가전업체는 어떻게든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특정 상품군만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중소 가전업체의 경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전반적인 현실"이라고 전했다.
혁신적인 음식물 처리기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스마트카라 역시 이와 같은 사회, 경제적 추세를 피할 수는 없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스마트카라의 매출은 약 390억원으로, 전년(약 450억원) 대비 13.3% 감소했다. 작년에도 내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업계는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카라는 올해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ESG 경영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먼저 스마트카라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가 '친환경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9명(87.4%)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62.4%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카라의 주력 제품인 음식물 처리기는 '친환경 가전제품'의 핵심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소각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방출되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수분과 유기물질로 구성된 음식물쓰레기는 쉽게 부패해 극심한 악취를 일으켜 생활 환경오염의 주범이 돼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이와 같은 고민을 일거에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바로 '음식물처리기'가 거론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매년 음식물 처리기의 보급 지원금을 늘리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카라의 모든 음식물 처리기 제품은 환경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 인증 기준인 'EL767'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인증 기준은 ▲감량 ▲절전 ▲저소음 ▲탈취성능 ▲에너지소비 저감 등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2종(▲블레이드X ▲스마트카라 400 Pro 2)은 자체 설계한 BLDC 모터를 탑재해 기존 모터의 수명, 마찰소음, 전기효율 등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터치 한 번으로 음식물 부피를 최대 94%까지 줄여 음식물쓰레기를 한 줌의 가루형태로 만들 수 있다 또한, 패키지 박스에 재생 펄프를 적용하고 포장 비닐을 생분해성 비닐로 변경하는 등 친환경적인 측면도 강화했다.
특히 5L 대용량 제품인 블레이드X는 음식물 처리기 최초로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듀얼 처리 모드를 적용했다. 강력모드 사용 시, 기존 음식물 처리기로는 처리할 수 없었던 치킨 뼈나 게 껍데기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처리할 수 있다. 에코필터 역시 기존 모델 대비 필터 성능이 125% 향상됐다.
스마트카라는 이처럼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사회 공헌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라는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8년 연속 음식물 처리기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음식물 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은 각 지자체에서 친환경성을 인증받은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통영시, 합천군, 경상북도 상주시, 강원도 강릉시, 울진군, 전라남도 영광군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활발히 음식물 처리기 설치 보조금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자체 보조금 적용 대상은 환경표지, K-마크, Q마크 등 관련 인증을 1개 이상 획득한 제품으로, 각 지자체별 예산 및 지원금액은 상이하나 제품 구매 금액의 최대 80%까지 지원해 준다.
보조금 지급은 배정된 예산범위 내에서 선착순 혹은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지자체별 상세 지원금액 및 지급 방식은 각 지자체별 자원순환과에 문의하면 된다. 단,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도 음식물을 분쇄해 하수구에 흘려 보내는 단순 분쇄식 주방용 오물분쇄기 및 하수구 부착 방식의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 신청은 거주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확인하고, 자부담으로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한 뒤 보조금 교부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준비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통과한 대상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조금 신청 시 필요한 증빙 서류는 스마트카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카라는 올해도 이와 같은 활동과 더불어 친환경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보호 차원에서 필터 상단 구조만 분리한 후 간편하게 리필할 수 있도록 적용한 리필 필터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연구개발에 힘써 가정 내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전부터 스마트카라팜, 세편친 캠페인 등 음식물 처리기가 친환경 가전임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올해도 이와 같은 행보를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