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5600656013_21e1f0.jpg)
【 청년일보 】 조만간 네이버 증권 페이지에서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네이버'라는 거대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고객 서비스 편의성 제고와 함께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전략을 통해 자사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달부터 네이버 '주식 매매 간편 연결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 매매 간편 연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을 '위탁업무'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증권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금융감독원은 해당 서비스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역할을 투자중개업이 아닌 '위탁업무' 즉, 증권사의 기술 업무 보조의 역할을 하는 '기술 지원자'라 판단하며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규제 없이도 주식 관련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주식 매매 간편 연결 서비스'는 사용자가 '네이버 증권' 페이지에서 주식 시세를 확인하고 주식 매매를 원할 경우, 네이버 페이지에서 사용자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 간편연결' 버튼을 누르면 증권사 웹 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연동된 후, 주식매매인증을 거쳐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는 서비스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쉽게 말해 간편 로그인 기능으로, 해당 서비스는 증권사 웹 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주식 매도와 매수는 기존대로 사용자가 거래하는 증권사 페이지에서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증권이 제공하는 각종 지표와 콘텐츠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자 본인의 거래 증권사로 이동할 수 있어 주식 투자에 있어서 '고객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존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를 맺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참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사들은 단순 서비스 참여 여부를 넘어, '네이버'라는 거대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확보 전략까지 다각도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증권이 종목 토론방을 비롯해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하루에 네이버를 이용하는 고객이 엄청 많다"며 "이에 증권사는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당사의 고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네이버 증권에서 주식 시세를 확인하다 증권사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의 주문창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는 네이버와 같은 외부 플랫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증권사의 서비스 경험 제공을 통해 해당 증권사 홍보효과 및 신규 고객 유입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달 4월부터 네이버 '주식 매매 간편 연결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 4월부터 네이버 '주식 매매 간편 연결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