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조영명 감독 "상영시간에 관객이 몰입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등록 2025.03.03 08:00:04 수정 2025.03.03 08:00:10
이근수 기자 kingsman@youthdaily.co.kr

최근 청년일보 인터뷰로 만난 조영명...지난달 21일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장편 데뷔
조영명 "힘이 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다…영화 장르 중에서 드라마 장르를 계속하고 싶고 좋아한다"

 

【 청년일보 】 조영명 감독의 등장으로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20년 영화 '너는 나에게 필요한 사랑'으로 충무로에 데뷔한 조 감독은 영화 '202 201'로 2021년 13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대상, 2022년 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단편영화상을 거머쥐었다.

 

그런 그에게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특별한 영화다.

 

조 감독에 첫 장편영화기 때문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동명의 대만 영화(2012)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조감독은 본인의 작품 가치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조감독은 "상영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며 "힘이 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장르 중에서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고 계속하고 싶다"면서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한 페이지에 피식 웃을 수 있는 장면을 추구한다"라고 밝혔다.

 

 

첫 장편영화 데뷔 소감을 묻자, 조 감독은 "저처럼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라며 "감사하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라고 설명했다.

 

다현을 여자 주인공인 '선아'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조 감독은 "정말 성실한 사람이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첫사랑 이미지는 깨끗하고 하얀 이미지인데 다현 배우하고 잘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현 배우가 일정이 많아서 바빴다"면서 "하지만 그걸 뛰어넘어서 많이 준비해서 연기한 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 주인공인 '진우'를 진영으로 선택한 이유를 뭘까. 조 감독은 "진우라는 캐릭터가 소년미도 있고 헛똑똑이 같은 매력도 있다"며 "진영 배우가 그 포인트를 표현해 주면, 제가 생각한 것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영 배우가 연기 경력이 많다 보니 연기 경험이 적은 다른 배우들을 잘 이끌어줬다"면서 "영화 촬영하는 순간순간 고마운 게 많았다"라고 출연진들에게 고마워했다.

 

앞으로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감독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가 많다"며 "진심이 나오기 힘든 역할에서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역할을 편하게 풀어낼 수 있는 배우를 좋아한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박정민 배우와 변요한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에게 "영화계가 힘든 시기이지만, 신인 감독들이 속속 데뷔하고 있다"며 "계속 꿈을 좇다 보면 이루는 날이 반드시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계속 꿈을 향해 두드렸으면 좋겠다"라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라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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