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4월부터 석유 증산..."시황 따라 물량 조정"

등록 2025.03.04 09:12:25 수정 2025.03.04 09:12:36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지난해 말 감산 프로그램 완료 시점 연장 결정

 

【 청년일보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OPEC플러스)가 내달부터 점진적인 증산에 나선다.

 

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지난 3일(현지 시간) 기존 계획대로 내달부터 점진적인 증산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OPEC+가 예정한 증산 계획은 원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기존 감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이다.

 

총 23개국이 참여하는 OPEC+는 3가지 감산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우선 OPEC+ 참가국 전체가 따르는 하루 200만 배럴씩의 공식 감산이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OPEC+ 주도국이 시행 중인 자발적 감산이 2가지다.

 

자발적 감산은 하루 165만 배럴씩의 1단계와 하루 220만 배럴씩의 2단계로 나뉜다.

 

지난해 말 OPEC+는 감산 프로그램 완료 시점을 전반적으로 뒤로 미루기로 했다.

 

공식 감산과 1단계 자발적 감산의 완료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자발적 감산의 경우, 당초 올 1월부터 감산량을 줄어나가기로 했지만 이 계획도 3개월 미뤄졌다.

 

OPEC+는 오는 4월부터 점진적인 증산 전환을 하되 기존 감산량을 얼마나 줄일지는 시장 상황 따라 조정 가능하게 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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