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여객선 41척·항공기 4편 결항…도로·탐방로 통제

등록 2025.03.04 10:53:29 수정 2025.03.04 10:53:2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대설특보, 오전 중 수도권까지 확대…행안부, 대설 위기경보 관심→주의 격상

 

【 청년일보 】 4일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충청·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도로 및 탐방로가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백령~인천, 녹동~제주, 울릉~포항 등 30개 항로에서 여객선 41척이 운항을 멈췄다. 항공편도 김포공항 3편과 여수공항 1편 등 총 4편이 결항됐다.

 

도로 상황도 악화됐다. 같은 시간 강원 3곳, 충북 1곳, 경북 6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10곳의 207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고립 구조 4건, 교통사고 구급 11건 등을 포함해 총 131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북 울진군과 충북 영동군에서는 7세대 7명이 사전 대피했다. 시설 피해는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7건, 축사 1건, 인삼재배시설 3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경상·충청·강원권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보 범위가 오전 중 수도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날 밤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2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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