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 美트럼프 관세 여파에도 낙폭 제한 ... 코스피, 0.15% 하락 마감

등록 2025.03.04 17:20:42 수정 2025.03.04 17:20:49
이이나 기자 2INA@youthdaily.co.kr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 ... 2,528.92 로 장 마감
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 ... 737.90 에 장 종료

 

【 청년일보 】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 강행 여파에도 낙폭이 제한되며, 2,520대에서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보다 3.86포인트(0.15%) 내린 2,528.9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8포인트(0.42%) 내린 2,522.20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2,510대까지 내렸으나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65억원, 1천47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천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은 이날 515억원 순매수하며 41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는 현실화된 캐나다·멕시코 관세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4일 부터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하강 우려가 커졌다. 다만 국내 증시는 앞선 급락장에 관세 현실화 우려가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관세 우려에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주 금요일에 관세 현실화 우려가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업종별로 보면 러-우 전쟁을 비롯한 긴장감과 미국의 정책 모멘텀이 유입된 방산, 조선업종이 상승하며 지수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25%), 화학(-1.89%), 전기전자(-1.40%) 등이 내렸으며 제약(0.41%), 통신(0.46%)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2.16%), 한미반도체(-3.53%) 등이 내렸으며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5.68%), POSCO홀딩스-1.65%)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1.40%), NAVER(-0.72%) 등도 하락 했다. 

 

아울러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회담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HD현대건설기계(-4.53%), HD현대인프라코어(-2.35%)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도 일제히 급락헀다.

 

반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간 갈등 후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이 군비 증강 등을 논의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1%), 현대로템(10.87%) 등 방산주는 급등했다.

 

또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한 자리에서 조선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관련해 우호적인 분위기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면서 HD현대중공업(6.25%), HD한국조선해양(10.05%), 한화오션(14.54%) 등 조선주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6.06포인트(0.81%) 하락한 737.90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58%) 내린 739.68로 출발해 730.96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6억원, 1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4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5.97%), 에코프로(-6.59%) 등 이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2.16%), 휴젤(-1.58%), 클래시스(-9.35%)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3.36%), HLB(0.11%), 레인보우로보틱스(0.73%), 리가켐바이오(3.5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60억원, 5조4천1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내린 1,461.8원에 장 마감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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