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 2년 만에 '최저'…사무실 거래금액은 '반등'

등록 2025.03.13 10:11:07 수정 2025.03.13 10:11:0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부동산플래닛, '2025년 1월 서울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마켓 리포트' 발표
오피스빌딩 거래량, 전월比 90.9% 줄어든 2건…거래금액, 910억원으로 88.3% 감소
사무실 거래량 전월比 63.6%↓, 거래금액은 8.0%↑…CBD 거래량·거래금액 큰 폭↑
오피스빌딩 공실률·전용면적당비용, 강남·서초 제외 모든 권역서 전월比 소폭 감소

 

【 청년일보 】 올해 1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1월 서울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마켓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 거래량은 2건으로 지난 2023년 2월(2건)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 권역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월과 비교해 동반 하락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63.6% 감소했으나 총 거래금액은 8.0% 상승했다.

 

올해 1월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910억원으로 지난해 12월(22건, 7천751억원) 대비 각각 90.9%, 88.3% 급감했다. 전년 동월(9건, 1천930억원)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77.8%, 거래금액은 52.8%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는 직전월 거래량 15건, 거래금액은 4천92억원을 기록했으나, 1월에 성사된 거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빌딩(750억원)'이 유일했다. YBD(영등포구, 마포구)의 거래량은 1건, 거래금액은 160억원으로 전월(2건, 1천124억원) 대비 각각 50.0%, 85.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각각 1건, 4건의 거래가 발생했던 CBD(종로구, 중구)와 그 외 지역(ETC)에서는 거래가 전무했다.

 

서울 사무실(집합) 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87건으로 전월 239건 대비 63.6%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400억원에서 432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82건, 303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1%, 거래금액은 42.6%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도 증감이 엇갈렸다. CBD와 기타 지역(ETC)의 경우 1월 사무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GBD와 YBD는 모두 감소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은 CBD로 거래량은 2건에서 4건으로 100% 늘었고 거래금액은 4억원에서 28억원으로 600% 증가했다. 한 달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기타 지역(ETC)에서는 61개의 사무실이 총 285억원에 매매되며 직전월(31건, 85억원)과 비교해 각각 96.8%, 235.3% 상승했다.

 

GBD의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90건에서 1월 13건으로 93.2% 감소했으며 거래금액 역시 266억원에서 95억원으로 64.3% 줄었다. YBD는 전월 거래량 16건, 거래금액 46억원에서 각각 43.8%, 45.7% 하락해 9개의 사무실이 총 25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거래된 2개의 오피스빌딩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자는 법인(750억원)과 개인(160억원)이다.

 

사무실 시장에서는 전체 87건의 거래 중 47건(54.0%)을 개인이 사들였다. 매도자와 매수자 순으로 살펴보면 개인 간 거래가 35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27건(31.0%)으로 나타났다. 법인과 개인, 법인 간 거래는 각각 12건(13.8%)으로 집계됐으며 기타 유형과 법인 간 거래는 1건(1.1%)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과 개인 사이 거래가 174억원으로 전체(432억원)의 40.2%를 차지했으며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131억원(30.3%), 개인 간 거래 66억원(15.2%), 법인 간 거래 50억원(11.5%), 기타 유형과 법인 사이 거래 12억원(2.8%) 순이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월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월(2.92%)보다 0.09%포인트(p) 내린 2.83%로 확인됐다.

 

3대 주요 권역별로 보면 GBD를 제외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공실률이 감소했다. YBD는 지난해 12월 2.60%에서 1월 2.31%로 0.29%p 줄었으며 CBD는 같은 기간 3.06%에서 2.92%로 0.14%p 감소했다. 유일하게 공실률이 증가한 GBD의 경우 전월(2.91%)보다 0.05%p 오른 2.96%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천492원으로 직전월(19만9천594원)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권역별로는 CBD가 19만5천987원, YBD 18만9천379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05원, 55원 내렸으며 GBD만 20만8천732원에서 20만8천739원으로 근소하게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수천억원대의 대형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11월 및 이례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12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올해 주요 오피스 권역 내 우량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되는 점을 미루어볼 때 연중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5년 3월 1일 기준) 및 자체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1월 서울 오피스 매매 및 임대 거래 동향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