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봇. [사진=쿠팡]](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356007255_734ab3.jpg)
【 청년일보 】 쿠팡Inc(이하 쿠팡)이 글로벌 유통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술·경제 전문 매체인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서 쿠팡이 유통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자동차, 로보틱스, 가전, 뷰티 등 58개 산업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609개 기업을 선정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의류 유통 기업 제이크루(J.Crew)가 1위에 올랐으며, 쿠팡이 2위를 기록했다. 이케아, 주얼리 제조사 판도라,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8위에 머물렀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이 '로켓프레시', '쿠팡플레이', '와우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원스톱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5년간 구축한 강력한 물류 인프라가 쿠팡의 폭발적인 성장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영국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점과, 한국에서 럭셔리 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뷰티 앱 '알럭스(R.lux)'를 출시한 점 등이 혁신적인 행보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쿠팡의 전체 플랫폼 매출이 달러 기준 24% 증가하는 동안, 파페치와 쿠팡이츠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이 296% 급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됐다.
쿠팡은 인공지능(AI) 및 맞춤형 로봇 공학 기술을 활용한 유통 운영 혁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대표적으로 ▲당일 자정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새벽 배송되는 '로켓배송' ▲레스토랑 음식을 무제한 무료 배송하는 '쿠팡이츠'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쿠팡플레이'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 투자에 힘입어 쿠팡이 보유한 글로벌 특허 수는 최근 4년간 세 배 증가해 현재 2천100여개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미국 특허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선정한 '2025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IBM, 메타, 알파벳, 에릭슨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하샬 완자리 쿠팡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쿠팡의 AI 시스템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은 매일 수조건의 예측을 토대로 검색과 결제, 풀필먼트(통합배송)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수십만개 중소기업 협력사와 수천만 고객의 성공을 이끄는 독특한 모델을 창조했다"고 자평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