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하나은행]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798995614_be10b0.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그간 이어진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보다 11.06포인트(0.42%) 내린 2,632.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25%) 내린 2,636.43으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강보합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0억원, 3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순매수액(8천480억원)의 14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급락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장중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기각 소식에 지수는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 공지 지연에 따른 경계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10시를 전후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등 국내 정치 리스크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화두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일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아 정치적 불안감은 잔존한 상태"라며 또한 "4월 2일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38%), 건설(-1.41%), 제약(-1.11%) 등이 내렸으며 화학(0.48%), 의료정밀(1.37%)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94%)와 SK하이닉스(-1.86%)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55%), 셀트리온(-0.86%), NAVER(-1.19%) 등도 내렸다.
또한, 오는 25일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의 방한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3.05%), 하이스틸(-6.41%), 휴스틸(-4.50%) 등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테마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3.90%), 기아(3.13%) 등 자동차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내달 2일 발효할 예정이던 품목별 관세를 보류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방산주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7.48%)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반등했으며, 현대로템(3.77%), 한화시스템(1.24%)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1%) 오른 720.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98포인트(0.28%) 오른 721.39로 출발해 약보합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 전환한 뒤 장 후반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8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억원, 27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9천40억원, 5조2천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467.7원에 마감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