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 3대 지상파 빙송국인 CBS와 미디어 기업인 워너미디어(WarnerMedia)가 전자담배 줄(Juul)의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미 CNBC는 18일(현지시간) 베이핑(Vaping) 관련으로 7건의 사망사건과 폐 질환으로 수백명이 입원함에 따라 CBS와 워너미디어가 ‘줄’ 과 또다른 전자담배의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워너미디어 소유 CNN도 지난주 전자담배 광고를 중단했다.
CBS는 CNBC에 전자담배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경우 전자담배 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워너미디어가 소유한 TBS 및 TNT와 같은 케이블 채널에서는 ‘줄’ 광고를 게재했으나 베이핑 관련 폐 질환 사례에 대한 뉴스가 급증하면서 특히 ’줄’의 광고를 중단했다.
지난 달, 연구원들은 폐질환이 일부 베이핑 제품에서 발견되는 비타민 E에서 유래한 오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물질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니코틴 제품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미디어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워너 미디어는 미 질병관라센터(CDC), 의료협회 (AMA) 및 미국 폐 협회 (American Lung Association)에서 베이핑 관련 소비자에 대한 경고에 따라 전자 담배 광고에 관한 정책을 개정했으며 더 이상이 범주에 해당하는 제품의 광고를 중단한다” 고 전하고 “관련 의료 기관의 조사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의 입장을 재평가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8월 말에 첫 번째 베이핑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고 미국 질병 통제 센터(CDC)가 수백 건의 관련 폐 질환 사례를 보고 한 이후, 니코틴 및 마리화나를 기반 으로 한 전자담배 산업에 대한 압력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국에 향이 첨가된 전자 담배를 금지하도록 요청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인도정부는 모든 형태의 전자 담배를 금지시켰다. 이로 인해 ‘줄’ 및 기타 베이핑 관련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에서 판매 금지가 되었다.
미시간주는 이달 초 향이 나는 전자 담배를 금지한 미국 최초의 주가 되었다. 뉴욕주는 이번주 미시간주와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담배 맛과 멘톨향 제품만 판매 가능하다.
워너미디어는 타임, 피플, 포춘등 잡지회사와 케이블 채널인 HBO, TNT, TBS 와 케이블 뉴스 서비스인 CNN 을 소유한 거대 미디어 그룹이다. 2018년 6월 미국의 네트워크, 통신업체인 AT&T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 청년일보=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