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 있던 열대저압부가 지난 19일 오후 제 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해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바다에 있는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타파는 현재 시속 5~10km 속도로 천천히 북상 중이지만 대만 동쪽 해상에 다다른 이후부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속도가 붙으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21일 토요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이 무렵부터 제주도도 타파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2일 오후 3시쯤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170㎞ 해상을 지나고 대한해협 주변을 거쳐 23일 오전 3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3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이 태풍에는 말레이시아가 낸 '타파'라는 명칭이 붙었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