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에 '총력'…헬기 86대·인력 5천587명 투입

등록 2025.03.28 08:44:19 수정 2025.03.28 08:46:0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사망자 24명·주택 2천221채 전소…강풍에 재확산 우려

 

【 청년일보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5개 지역으로 확산한 지 7일째인 28일, 날이 밝자마자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전후해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불길이 넓게 퍼진 영덕을 비롯해 확산 우려가 높은 청송과 영양 지역에 집중적으로 진화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투입된 진화 인력은 총 5천587명으로, 헬기 86대와 진화 지휘차 111대, 소방차 569대 등이 동원됐다.

 

산림청은 "전날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의성과 안동 지역의 불길은 한층 약해졌다"면서도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경우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5개 시·군에 1.5㎜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오전 중 5㎜ 미만의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다시 불 것으로 예보돼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2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영덕 9명,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이다. 이 중에는 진화 작업에 투입된 헬기 조종사 1명과 산불감시원 1명도 포함됐다.

 

재산 피해도 심각하다. 지금까지 주택 2천221채, 공장 3곳, 창고 68동, 기타 건물 120동이 불에 타 총 2천412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한편,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주불이 완전히 진화된 것은 아니다. 산림청은 이날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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