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0700330245_2b5187.jpg)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데 대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르 부과할 것”이라며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8∼9일 미국을 찾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문을 계기로 대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미국은 오는 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0여개 국가에 대해서는 기본관세율(10%) 이상인 상호관세로 기본관세를 대체한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중국에 대해서는 34%, 일본에 대해서는 24%의 관세율이 각각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34% 상호관세에 맞서 중국이 똑같은 세율의 대미 보복관세(10일 발효 예정)를 발표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다시 50%의 추가 관세를 거론함에 따라 미중간 ‘관세 치킨게임’ 양상은 더욱 격화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적용되고 있는 20%의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와 50%의 추가관세까지 부과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04%의 관세를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물품의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인상된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