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왕 배런 힐튼, 재산 97% 비영리 자선 재단 기부

등록 2019.09.23 08:57:36 수정 2019.09.23 09:09:32
김동훈 기자 jdhk_sf@youthdaily.co.kr

재산 28억달러, 부친이 설립한 '콘라드 힐튼재단'에 넘겨
자산의 3%만 자손들에게 상속

 

【 청년일보】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힐튼호텔의 명예회장이며 미국의 '호텔왕' 으로 불렸던 배런 힐튼이 19일(현지시간)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즈, 폭스뉴스등 미 현지 언론은 그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배런 힐튼은 자신의 재산 97%를 그의 아버지 콘래드 힐튼이 세운 콘라드 N. 힐튼 재단 (Conrad N. Hilton Foundation)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28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이른다.

 

힐튼은 아버지 콘래드 힐튼 밑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도 오렌지쥬스 제품, 석유 회사, 미식 축구 리그 및 항공기 임대 사업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1950년부터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하시 시작했으며 1954년 부사장, 1966년에 최고 경영자, 1979년 아버지 사망 후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2006년도에 1960년대 분리했던 400여개 해외 힐튼 호텔을 사들여 전세계 호텔 2800여 개에 이르는 힐튼 제국을 완성했다.

 

2007년 블랙스톤 그룹에 해외호텔 및 카지노를 260억 달러에 매각하고 그중 12억달러를 힐튼 재단에 기부해 빌 게이츠, 워런 버핏과 더불어 '미국 기부의 아이콘' 으로 떠올랐다.

 

콘라드 힐튼 재단은, 비영리 자선 재단으로, 재난 구호 및 회복, 청소년 문제, 노숙자, 인력 개발, 안전한 물 및 면역 결핍증 어린이환자, 등의 프로그램에 투자한다.

 

2011년 포브스지는 힐튼의 순자산을  25억 달러에, 블룸버그는 2007 년에 23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배런 힐튼의 나머지 3%자산은  8 명의 자녀, 15 명의 손자 와 4명의 증손자 에게 남겨졌다.

 

모델 겸 방송인 패리스 힐튼과 모델이자 사업가인 니키 힐튼이 그의 손녀다. 

 

[청년일보=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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