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호텔 여의도 호텔 앞 벚꽃길. [사진=이랜드파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570573347_e9022c.jpg)
【 청년일보 】 호텔업계가 본격적인 벚꽃 시즌을 맞아 다양한 테마형 봄 패키지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크루즈, 피크닉, 게임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호캉스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여의도 봄꽃여행’ 패키지를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도심 속 벚꽃여행을 테마로 객실 1박과 함께 ▲이크루즈 한강투어 승선권 2매 ▲호텔 리테일 상품권 ▲피크닉 매트 등을 포함했다.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되는 이크루즈 한강투어는 밤섬과 국회의사당, 서강대교 인근을 경유하며, 약 40분간 벚꽃이 흐드러진 한강변과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조망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윤중로 벚꽃길’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축제 현장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랜드파크는 지역별 자연경관을 연계한 야외 체험형 패키지도 선보인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지리산남원, 서귀포 등 3개 지점에서 각각 현지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구성해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비발디파크 벚꽃단지. [사진=소노인터내셔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570465407_26d745.jpg)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호텔앤리조트 전 지점을 통해 봄 시즌 한정 콘텐츠를 강화했다.
특히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야외주차장 인근 벚꽃단지에서는 ‘봄날의 햇살’을 테마로 피크닉존, 마켓존, 체험존 등 다섯 가지 콘셉트 공간을 13일까지 운영한다.
강원도 고성 델피노 리조트 식음업장에서는 4월 한정으로 봄나물 밥상, 미나리 삼겹살 세트 등 지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국 직영 카페에서는 봄철 쑥을 활용한 '쑥스러운 라떼' 3종을 4~5월 두 달간 한정 판매한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지점 인근의 주요 벚꽃 명소도 소개하며 고객의 봄맞이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더 플라자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570390644_89e279.jpg)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e스포츠 팬층을 겨냥한 패키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더 플라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팀 한화생명e스포츠(HLE)와 협업해 ‘그레이트 챌린저스 위드 HLE(Great Challengers with HLE)’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함께 LCK 경기 티켓 2매를 포함한다. 경기장이 위치한 롤 파크(종로구 그랑서울)는 호텔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 해당 상품은 HLE팀 경기일에 맞춰 이용 가능하며, 오는 8월까지 총 30일간 제공된다.
더 플라자는 지난해부터 해당 패키지를 운영해왔으며, LCK 서머 시즌 우승 이후 판매량이 스프링 시즌 대비 161% 증가했다.
전체 이용객의 83%가 외국인이며, 중국·대만·베트남 등 아시아권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주요 호텔들이 봄을 맞아 다양한 시즌 한정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캐릭터 ‘마이멜로디(MY MELODY)’와 컬래버레이션한 벚꽃 시즌 프로모션을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럭키 블라썸(Lucky Blossom)’ 패키지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와인 블라썸 패키지’를 각각 선보이며 차별화된 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벚꽃놀이와 봄맞이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단순 숙박을 넘어 ‘체험형 호캉스’로 차별화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색 콘텐츠를 접목한 패키지에 대한 반응이 특히 뜨겁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