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공 '정비지연율' 0.81%…1년새 0.07%p↑

등록 2025.04.16 08:43:13 수정 2025.04.16 08:46:4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에어프레미아, 7.46%로 '최다'…엔진 부품 수급 등에 운행 차질
전체 평균 지연율 25.65%…국내선 5.06%p↓·국제선 7.39%p↑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기 정비지연율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에어프레미아의 정비지연율이 4배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10개 항공사가 운항한 총 16만1천840편(국내선 8만528편, 국제선 8만1천312편) 가운데 1천314편(정비지연율 0.81%)이 정비 문제로 인해 15분 이상 출발 또는 도착이 지연됐다. 이는 전년 동기 0.74%(1천212편)보다 0.0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항공사별로는 국제선 전용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정비지연율 7.46%(764편 중 57편)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6%보다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2위 티웨이항공(1.55%)과 비교해도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초부터 일부 항공기에서 엔진 부품 수급 문제 등이 발생하며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최대 보유 항공기 7대 중 3대가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 중 수리용 엔진을 확보하고 상반기 내 정상 운항 체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뒤를 이어 티웨이항공은 2만220편 중 314편이 정비지연(1.55%)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0.82%)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3위는 에어부산으로, 정비지연율이 1.04%로 집계되며 지난해(0.82%)보다 0.22%p 올랐다.

 

반면, 지난해 1분기 정비지연율 1.33%로 2위였던 제주항공은 올해 0.73%로 대폭 개선되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발생한 여객기 사고 이후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운항 편수를 14% 감축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밖에 진에어(0.59%), 에어서울(0.86%), 대한항공(0.49%) 등도 정비지연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며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항공편(국내·국제선 포함)의 평균 지연율은 25.65%로 전년 동기(24.38%)보다 1.27%p 증가했다. 국내선 지연율은 18.62%로 전년 대비 5.06%p 낮아졌지만, 국제선은 32.62%로 7.39%p나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 상승을 견인했다.

 

항공사 중에서는 에어서울의 전체 지연율이 41.29%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국제선에서는 운항편 2편 중 1편꼴로 지연되며 심각한 운항 불안정을 나타냈다. 에어프레미아(40.71%)와 에어로케이(32.68%)도 높은 지연율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반면, 티웨이항공(23.94%)과 제주항공(21.49%)은 전년 대비 지연율을 대폭 개선하며 운항 품질을 끌어올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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