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회 말 롯데 공격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4522489006_df12ef.jpg)
【 청년일보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 최초 선발 8연승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경기 초반 얻은 6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kt wiz를 3위로 밀어내며 15승 11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86년 5월 27일 대구 OB(현 두산) 베어스∼6월 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삼성 라이온즈가 달성한 선발 12연승이다.
와이스가 6회까지 삼진 12개로 호투하며 6-2 리드를 지킨 가운데, 7회 바통을 받은 박상원은 2사 후 볼넷 1개와 3연속 피안타로 2점을 내주며 6-4까지 쫓겼다.
8회 등판한 한승혁은 안타 2개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후 9회 마무리 김서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윤동희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 점수를 몰아서 내고 이후 잠잠했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1타점 결승 적시타와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임종찬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2회에는 노시환이 2사 2루에서 6-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다. 이게 한화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홈런포 두 방을 앞세운 삼성이 7-2로 승리했다.
삼성은 1회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2회에는 김영웅의 시즌 5호 2점 홈런이 터졌다.
김영웅은 KIA 선발 김도현의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3-1로 앞선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와 김성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점수가 6-1까지 벌어졌다.
KIA는 6회 나성범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2루타가 터져 1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이우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바뀐 투수 배찬승에게 오선우와 변우혁이 연속 3구 삼진을 당해 더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은 8회 박병호가 시즌 7호 쐐기 솔로아치를 그려 7-2로 달아났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12패)을 수확한 삼성은 롯데와 공동 4위를 형성했고, 시즌 11승 13패가 된 KIA는 7위에 머물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완승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9승 6패가 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고 2위 한화에 4.5경기 앞선 1위를 굳게 지켰다.
LG는 5회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7회에는 2사 2, 3루에서 대타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역대 4번째 합작 노히트 완봉승을 따냈던 LG 마운드는 이날 8회까지 NC 타선을 무안타로 묶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볼넷 3개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박명근과 김진성이 각각 7회와 8회를 막았다.
하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장현식이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맞아 기록이 무산됐다.
다만 LG는 1사 1, 2루에서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 승리는 놓치지 않았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두산이 키움 히어로즈에 8-2로 역전승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이날 LG에 패한 NC를 9위로 밀어내고 8위가 됐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4회말 선발 김유성이 최주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두산은 5회 1사 만루에서 2루수의 홈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대타 김인태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에 오명진까지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점수는 6-2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6회 양석환의 솔로포, 9회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SSG 랜더스가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역투를 앞세워 kt에 11-5로 승리했다.
SSG 타선은 1회부터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들겨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냈다.
1사 1, 2루에서 고명준과 박성한, 한유섬의 3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최준우와 조형우, 최지훈의 3연속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장타로 kt를 두들겼다.
2회 고명준이 시즌 2호 솔로포를 쳤다. 이후 2사 1루에서는 김성현이 시즌 1호 2점 홈런으로 화답했다.
3회에는 조형우의 시즌 1호 솔로포, 6회에는 박성한의 시즌 2호 1점 홈런이 이어졌다.
kt는 4회 문상철의 1점 홈런,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1점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SSG 선발 화이트는 6이닝 3피안타(2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KBO리그 2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4이닝 12피안타(3홈런) 10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