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애플이 맥 프로의 중국 생산을 포기하고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미 폭스뉴스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의 발표는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맥 프로에 필요한 부품과 관련해 수입관세 면제를 허가한후 3일만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 경영자는 “맥 프로는 애플의 가장 강력한 컴퓨터로 오스틴에서 컴퓨터를 제작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 "우리는 이 기회를 가능하게 한 미 행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6월 애플이 맥 프로 생산을 중국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애플은 2013년 부터 맥 프로를 생산한 오스틴 공장에서 계속 생산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무역 대표부는 지난 금요일 인텔,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고가의 칩을 포함하는메인 회로 보드 및 그래픽 카드에 대한 관세 면제를 부여 할 것이라고 지난 금요일 밝혔다.
애플은 지난 6월 월드 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재 설계된 맥 프로를 출시했으며, 올 가을 판매될 예정이고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는 텍사스주 오스틴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애플은 12 월에 새로운 오스틴 캠퍼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직원수도 현재 5,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애플에 따르면 애리조나, 메인, 뉴 멕시코, 뉴욕, 오래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버몬트 등 8개 주에 있는 12 개 이상의 미국 기업들이 맥 프로 부품을 공급할 것이며, 미국산 부품의 가치는 이전 모델에 비해 2.5 배나 뛰어나다고 밝혔다.
새로운 맥 프로의 기본 가격은 5,999 달러(약 718만원)이며 음악 및 영상 제작용 컴퓨터이다.
팀 쿡은 지난 8 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저녁식사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애플과 같은 미국 기업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한국 경쟁 업체인 삼성은 피해가 없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라고 동의했다.
앞서 지난 7월 애플이 맥 프로 부품과 관련 관세 예외 신청서를 제출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를 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었다.
새로운 관세 라운드가 10월 15일부터 시행되며 12월 15일에 더 많은 관세가 적용된다.
또한 CNBC는 여전히 12월 15일 이 되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 워치 등을 포함한 애플 제품들이 관세 대상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년일보=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