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오전 11시 경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예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8089764291_9fea6b.jpg)
【 청년일보 】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유심(USIM) 정보가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집단 대응에 나섰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피해 이용자들은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진상규명과 피해 구제를 촉구하고 있다.
운영진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유출된 유심 정보는 금융 거래와 SNS 인증 등에 사용되는 중요한 개인정보"라며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지만,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부실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현재까지도 피해 범위와 규모조차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조치와 함께 정부 차원의 철저한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청원은 5만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SK텔레콤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약관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며, 집단 소송 추진을 위한 설문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는 하루 만에 약 3천명이 가입하는 등 이용자들의 집단 대응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12시 기준 이 카페의 가입자 수는 1만2천여명을 넘어섰다. 카페 운영진은 현재 집단 소송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