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1429503914_a97130.jpg)
【 청년일보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의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에 낙관론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60포인트(0.21%) 오른 40,752.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종합지수는 264.40포인트(1.52%) 뛴 17,710.74에 장을 마쳤다.
MS와 메타의 호실적이 증시를 견인했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700억7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메타 또한 전날 같은 시각 1분기 매출이 423억1천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급등하던 두 회사는 이날 개장 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MS는 8% 가까이 급등했고 메타 또한 4%이상 상승했다.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전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주식은 거의 없지만 인공지능(AI) 분야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매우 가파른 성장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고 AI 인프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MS가 AI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면서 다른 빅테크의 주가도 동반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 이상 올랐다. 알파벳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천55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1.59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무역협상을 위해 접근했다는 소식도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인 '위위안탄톈'은 전날 오후 자사 계정에 "최근 미국이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위험 자산에 대한 순이익으로 간주된다"며 "백악관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진전을 보여주려는 노력과 그에 따른 가격 움직임은 금융시장이 정상으로 복귀하는 조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 고문도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된 여러 관세를 철회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에 관한 소식이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교역국 중 한 곳과의 합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 전략가는 "S&P500 지수는 5,500선을 다시 시험했다"며 "적어도 이번 조정 국면에선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고 2월 19일 최고치까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제약이 2% 넘게 급락한 반면 기술은 3% 가까이 뛰었다. 통신서비스와 임의소비재, 에너지, 산업도 1% 이상 올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