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

등록 2025.05.12 11:18:36 수정 2025.05.12 11:18:49
박윤미 기자 yoom1730@youthdaily.co.kr

윤여준·정은경·박찬대·김동명 공동 총괄선대위원장 참석
이재명 후보 공개지지 선언한 원내4당 대표들도 참석해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광화문을 출정식 장소로 택한 것은 이곳을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윤여준·정은경·박찬대·김동명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11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원내 4당 대표들인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참석했다. 이들 원내 4당 대표는 전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불법계엄 세력이 과거에 집착하고 기득권에 매달릴 때, 우리는 국민 대통합의 날개를 펼쳐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와 국민, 그리고 역사가 함께 숨 쉬는 대통합의 날개를 활짝 펼쳐 국민의 바다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국민이 주체”라며 출정사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헌법 제1조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국민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국민 앞에 약속했던 세 가지 목표를 다시 상기시켰다.


첫째는 위기극복의 총사령관이 되는 것,
둘째는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이끄는 경제 대통령이 되는 것,
셋째는 분열과 증오를 넘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저의 부족함으로 지난 대선에서 아쉽게 패배했고, 절실했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그 후 권력을 쥔 이들은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고, 그 고통은 심화되고 경제는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내란에 가까운 갈등이 우리 사회를 극단으로 몰아넣었다”며 “이제는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벌여야 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연설 직전 선거운동복으로 갈아입는 과정에서 방탄 조끼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후보는 “수많은 국민을 만나며 늘 경청했다”며 “결코 순탄하지 않은 길이었지만, 국민 여러분이 저를 일으켜 세우고 지켜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내려준 엄중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 상황을 “복합위기가 몰아치는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온 국민이 단결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 진영논리로 갈등할 시간이 없다”며 “이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의 문제만이 남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금 우리는 한 걸음만 늦어도 추락하는 추격자 신세”라며 “모방을 넘어 주도하는 역량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뤄낼 사람, 통합과 과감한 실천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청계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청년에게는 기회를, 장년에게는 여유를, 노년에게는 편안한 노후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세상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는 “이제 남은 22일은 온전히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오는 6월 3일, 국민은 새로운 승리의 대서사시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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