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직무는 더 받아야"…Z세대 83%, '직무급제' 찬성

등록 2025.05.16 14:39:18 수정 2025.05.16 14:39:1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2천33명 대상 설문조사
Z세대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인 보상 가능해야"
"직무 가치, '전문성·기술 수준' 기준으로 판단해야"

 

【 청년일보 】 진학사 캐치의 조사 결과, Z세대의 83%는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등을 이유로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7%는 반대 의사를 표하며 직무 가치 판단 기준 모호 등을 우려했다.

 

16일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천33명을 대상으로 '직무급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3% 비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비중은 17%였다.

 

'직무급제'란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의 난이도, 중요도, 전문성 등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로 일부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체계라서'가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려운 직무에 도전할 동기가 생겨서(12%)', '조직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 '연공서열보다 더 공정한 방식이라서(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직무 가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52%)'는 점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서 '직무 간 위계 및 차별 구조 우려(22%)', '일부 인기 직무에 쏠림 현상이 심화(13%)', '저평가된 직무 종사자의 의욕 저하(12%)' 등도 함께 지적됐다.

 

'직무 가치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이 가장 공정한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직무의 전문성 및 기술 수준(62%)'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조직 기여도 및 사업 성과 연계성(33%)', '업무의 책임강도(26%)', '근무 환경 및 위험도(19%)', '대체 가능성(9%)' 등 의견도 있었다.

 

또한, '희망 직무 입사 이후, 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무로 전환 가능하다면 이동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전환하겠다'고 답해, 직무 중심의 보상 체계에 따라 커리어 및 진로를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단순 연차에 따른 보상 보다는 실제 일의 가치와 성과 등에 기반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직무급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투명한 직무 가치 기준과 체계적인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 중견, 상위 10% 중소 기업정보와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한, 기업에는 상위권 신입, 경력 풀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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