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는 유권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3031634526_3a2617.jpg)
【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잠정 집계 기준 79.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한국 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인 재외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선 재외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천375명 가운데 25만8천254명이 명부에 등재, 20만5천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10만2천644명, 미주 5만6천779명, 유럽 3만7천470명, 중동 5천902명, 아프리크 2천473명이다.
이번 투표율은 2012년 재외투표 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대선과 총선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 대선 재외투표율은 ▲18대 71.1% ▲19대 75.3% ▲20대 71.6%였으며, 총선 중 가장 높았던 지난해 투표율은 62.8%였다.
이번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현지시간 기준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진행됐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되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회 교섭단체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투표 봉투를 개봉·확인한 뒤, 등기우편으로 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된다.
투표지는 내달 3일 본투표와 함께 개표되며,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부득이한 사유로 투표지를 국내로 송부할 수 없는 경우에는 현지 공관에서 직접 개표할 수 있다.
한편, 재외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은 선거일까지 주소지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하면 국내에서 투표할 수 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