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문수, 마지막 유세서 “한 표로 경제 살리고 괴물 독재 막아달라” 호소

등록 2025.06.02 22:58:10 수정 2025.06.02 22:58:10
박윤미 기자 yoom1730@youthdaily.co.kr

“저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여러분과 제 양심이 지켜준다” 거듭 강조
“아내는 법카 안 쓰고, 딸은 불법 도박 안 해”…가족 앞세워 이재명 후보 우회적 비판
"내일은 민주주의 혁명의 날이자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 호소

 

【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제주·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직후, 서울광장 유세 무대에 올랐다.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롯해 딸, 사위, 손자·손녀까지 총출동해 가족과 함께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떳떳하다면 왜 악법까지 만들어가며 방탄 독재를 꿈꾸느냐”며 “대통령이 돼 자신의 범죄를 덮고 재판을 멈추려는 괴물 같은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5건의 재판을 받는 사람, 가족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고, 자녀는 도박과 욕설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그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겉옷을 벗어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의를 드러낸 뒤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지만 나는 필요 없다. 여러분이 바로 제 방탄조끼”라며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내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외쳤다.

 

또한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제 딸은 불법 도박이나 음란 욕설과는 무관하다”며 가족을 직접 언급하는 등 이재명 후보 측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온갖 사법 리스크와 음란, 욕설에 빠진 가정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유세 말미에는 “반드시 투표해달라”며 “내일은 민주주의 혁명의 날이자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무대에서 큰절로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도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고문은 “이대로 가면 괴물 독재 국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민주당은 임기를 늘릴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도 무대에 올라 손을 맞잡고 힘을 보탰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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