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MS 제치고 4개여월 만에 복귀

등록 2025.06.04 08:42:21 수정 2025.06.04 08:59:4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엔비디아, 전거래일 대비 2.8% 오른 141.22달러에 마감
트럼프-시진핑 정상 대화 기대감에 반도체주 동반 상승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약 4개월 만에 다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8% 오른 14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20일(140.10달러)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40달러를 돌파한 것이며, 1월 24일(142.6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천440억달러로 불어나, 0.22% 상승에 그친 마이크로소프트(3조4천410억달러)를 제치고 종가 기준 세계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만간 정상 간 대화를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매출은 440억6천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0.96달러로, 월가 예상치(매출 433억1천만달러, 0.93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다만 2분기(5∼7월) 매출 가이던스는 45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459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H20 칩의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약 80억 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 속에 반도체 업종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3.27%), AMD(2.34%), 퀄컴(1.58%), TSMC(1.42%)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2% 상승 마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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