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40분의 1 토막”…수입 디젤 승용 판매, 올해 4천대 못 넘을 듯

등록 2025.06.24 09:13:04 수정 2025.06.24 09:13:04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1~5월 누적판매, 50.4% 감소한 1천469대…점유율 1.3%
2015년 역대 최고 판매량 16만8천대…탈탄소화 영향
2023년 2만2천354대 판매…“10년새 40분의 1로 감소”

 

【 청년일보 】 최근 2년 연속 수입 디젤 경유 승용차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탄소화에 따른 소비자 구입 감소로 지난해 판매량이 1만대 이하로 떨어진 디젤차는 올해 판매량 4천대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수입 디젤 승용차는 349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60.2% 급감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천4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4% 급감했으며 점유율도 1.3%에 머물렀다.

 

올해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이 4천대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 디젤 승용 신차 출시 계획이 거의 없어서다.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7천521대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17년 만에 1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판매량이 줄면서 수입 승용차 판매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연료별 판매량에서도 올해 1~5월 디젤차 비중은 1.3%로, 남은 기간 다른 연료 차량의 판매량에 따라 1%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수입 디젤 승용차의 연간 점유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2.9%다.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과 2011년 각각 20%와 30%를 상회했으며 2015년에는 역대 최고인 69%까지 치솟았다.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2008년 1만94대 ▲2010년 2만3천6대 ▲2011년 3만6천931대 ▲2012년 6만6천671대 ▲2013년 9만7천185대 ▲2014년 13만3천54대 ▲2015년 16만7천925대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디젤 승용차는 국내 차에 비해 힘과 승차감, 정숙성이 뛰어나고 연비도 좋아 인기를 끌었지만, 디젤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등장하며 디젤차 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6년 국내 시장에서 13만2천279대가 팔린 수입 디젤 승용차는 2019년 7만4천235대가 팔려 10만대 아래로 판매량이 떨어졌다.

 

이후 ▲2020년 7만6천41대 ▲2021년 3만9천48대 ▲2022년 3만3천91대 ▲2023년 2만2천354대 순으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판매량이 4천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10년새 40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디젤 승용차 판매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