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의 43%가 아시아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1053318953_7d2901.jpg)
【 청년일보 】 글로벌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과 유럽을 앞서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한 아시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글로벌 혁신 파이프라인 약 7천300개 중 아시아 자산 비중은 4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6년 전인 2019년(28%) 대비 증가한 수치이며, 미국(34%)과 유럽(21%)을 앞지른 수치다.
아시아 국가별로는 중국의 자산 비중이 68%로 가장 높았고, 한국(15%)과 일본(12%)은 10%대를 차지했다. 이처럼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현지 품목허가 ▲기술이전 ▲파트너십 체결 집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의약품의 약 10%는 아시아 기업 제품이었고, 글로벌 기술이전의 25%는 아시아 기업이 차지했다. 전체 글로벌 파트너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활용해 기술수출 및 글로벌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약과 의약품 제형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 기업으로는 글로벌 1위 수준의 생산능력(78만4천L)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MSD에게 정맥주사(IV) 치료제를 SC 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인 'ALT-B4' 대한 독점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이 꼽혔다.
차세대 모달리티가 파이프라인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기업 및 중국 파트너사가 차세대 모달리티 기술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의 경우 미국 내 별도 법인을 설립해 ▲FDA 임상 ▲기업공개(IPO)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하는 '뉴코(NewCo)' 모델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