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경 반영 나라살림 적자 54조원대…"역대 네 번째 규모"

등록 2025.07.10 10:32:45 수정 2025.07.10 10:32:4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수입 늘었지만 지출도 늘어…법인세·소득세 호조가 수입 개선 견인
중앙정부 채무 1천217조원…국고채 금리 상승, 외국인 순유출 전환

 

【 청년일보 】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반영된 1∼5월 누적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수입은 279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6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1차 추경 기준 연간 계획 대비 42.9%가 집행된 수치다.

 

국세수입은 17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조3천억원 늘었다. 법인세가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4조4천억원 증가했고, 소득세도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 확대 등으로 6조2천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7조4천억원으로 3조6천억원 늘어난 반면, 기금수입은 90조원으로 3조3천억원 감소했다.

 

총지출은 315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9천억원 증가했으며, 추경 기준 진도율은 45.9%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5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2천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2천억원 개선됐다. 하지만 적자 폭은 2020년, 지난해, 2022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번 수치는 5월 통과된 1차 추경을 반영한 결과다. 오는 9월 발표되는 7월 말 기준 재정동향에는 2차 추경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관리재정수지가 예산 계획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관리재정수지 적자 계획은 111조6천억원이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천21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3조8천억원이며, 상반기 누적 발행액은 123조8천억원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59.8%를 소화했다.

 

6월 국고채 금리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2차 추경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5천억원 순유출로 돌아섰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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