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AI 수요 확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전자·통신업 출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금속가공업도 K-푸드·방산 수출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통신업 출하액은 340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현행 통계 기준이 적용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자·통신업 부가가치도 169조4천억원으로 1년 새 48.4%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수출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자·통신업은 2023년 자동차에 내줬던 출하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자동차 산업의 지난해 출하액은 294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수출이 동반 회복된 식료품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간편식 수요 확대와 라면 등 K-푸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출하액은 124조5천억원으로 2.5% 늘었고, 부가가치는 42조1천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국내 방산 수출 확대 영향으로 금속가공업 출하액은 94조9천억원으로 3.9% 늘었으며, 부가가치는 36조8천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 전체 출하액은 2천90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부가가치는 752조3천억원으로 11.4% 늘었다. 종사자 수는 304만6천명으로 2.1% 증가했으며, 사업체 수는 7만3천890개로 0.7% 늘었다.
이번 조사는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