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퇴직금은 은퇴 후 '종잣돈'…안정 자산으로 관리 원해"

등록 2025.07.17 11:39:45 수정 2025.07.17 11:39:4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경총, 직장인 퇴직연금 인식조사…운용 '관심'은 90% 넘어

 

【 청년일보 】 직장인 10명중 6명 가량이 퇴직금을 은퇴 후 삶을 위한 '종잣돈'으로 인식하며 안전한 자산으로 관리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퇴직연금 가입 직장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직장인 퇴직연금 인식 조사' 결과, 62.8%가 연금 적립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부 적립금을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30.2%,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겠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경총은 이에 대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안정적 자산으로 인식되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적립금 운용에 대한 관심 자체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답변이 57.1%, '관심이 많고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이 33.6%로 집계됐다.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는 직장인은 9.3%에 불과했다.

 

적립금 운용 방식으로는 '안정 투자형(저위험)'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원리금 보장형(초저위험)' 22.5%, '중립 투자형(중위험)' 21.2%, '적극 투자형(고위험)' 6.2%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수령 계획에 대해선 '일부는 일시금, 일부는 연금으로 받겠다'는 직장인이 37.7%로 가장 많았다. '전액 연금 수령'은 32.3%, '전액 일시금 수령'은 30%로 조사됐다.

 

한편, 별도의 재테크 수단이 없다는 응답자는 3%에 그쳤다. 선호하는 수단은 예금·적금(31.9%), 주식·펀드·채권(23.5%), 보험·연금(18.0%)을 비롯해 금·달러(10.5%), 부동산(8.3%), 가상자산(4.8%)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퇴직연금 제도 자체를 설명하는 데 치중하는 형식적인 법정 가입자 교육을 투자·운용 중심으로 내실화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능동적 자산 배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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