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회복·유럽 수출 호조…6월 車 수출 '역대 최대'

등록 2025.07.17 11:54:28 수정 2025.07.17 11:54:2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미국 수출 4개월째 감소…EU·아시아 호조로 전체 수출 증가
전기차 수출 16개월 만에 반등…친환경차 내수 판매도 급증

 

【 청년일보 】 '트럼프 관세' 여파로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시장 수출이 늘면서 올해 6월 전체 자동차 수출은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친환경차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6월 자동차 수출액은 63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역대 6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 물량은 24만4천여대로 8.8% 감소했지만, 전기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 확대가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16.0% 감소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유럽연합(EU·32.6%↑), 기타 유럽(52.3%↑), 아시아(35.6%↑), 중동(11.9%↑) 등지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산업부는 “독일, 네덜란드로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과 전기차 수출 호조, KG모빌리티의 유럽 법인 신설 등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를 의미하는 '전기차 캐즘(Chasm)'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6월 전기차 수출은 2만2천대(21.4%↑)로 1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이브리드차(4만9천대, 28.6%↑)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소폭 감소했다. 전체 친환경차 수출은 7만5천대(23.1%↑)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6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7만2천대로 36.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37.1%↑)와 전기차(34.9%↑)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자동차 생산은 35만3천대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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