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374억원 '역대 최대'…전년비 10.6%↑

등록 2025.07.25 16:15:07 수정 2025.07.25 16:15:09
박제성 기자 pjs@youthdaily.co.kr

올 상반기 3조원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
"비이자이익 사업 성장에 수익 규모도 확대"

 

【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아울러 2분기 순이익은 1조5천419억원을 기록해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금리 하락에도 대출 자산이 늘어 이자 이익 감소를 방어했고, 주식매매 중개·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수수료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1조5천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1조4천255억원)보다 8.7% 많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직전 1분기(1조4천888억원)보다도 4.1% 늘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374억원으로 전년(2조7천470억원)보다 10.6%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큰 순이익 규모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2분기 실적)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 자산과 수수료·유가증권 등 관련 비이자이익 부문이 성장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며 "상반기 최대 이익에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0%, 1.55%로 1분기(1.91%, 1.5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작년 2분기(1.95%, 1.60%)와 비교하면 0.05%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 신한금융지주의 이자이익(2조8천640억원)은 전년(2조8천218억원)보다 1.5% 늘었다.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성장한 것은 대출 자산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1조2천650억원으로 13.7% 포인트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이자이익 호조는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이익이 늘고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59%, 16.20%로 안정적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1조1천387억원)이 작년 동기(1조1천248억원)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신한투자증권(1천510억원), 신한라이프(1천792억원)의 순이익도 각 14.9%, 12.9% 포인트씩 증가했다.

 

반대로 신한카드(1천109억원)는 전년대비 42.9%포인트 뒷걸음쳤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8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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