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상 관망"...코스피, 3,196.05 박스권 마감

등록 2025.07.25 17:11:58 수정 2025.07.25 17:12:00
박제성 기자 pjs@youthdaily.co.kr

25일 코스피 전날보다 0.18% 오른 3,196.05로 마감
외국인과 기관 동시 순매수...증시, 한미 관세 협상 주시

 

【 청년일보 】 25일 코스피는 한미 무역협상 추진 경과를 주시하면서 박스권을 형성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3,184.37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면서 한때 3,205.82까지 올랐지만, 모멘텀을 받지 못해 상승세가 둔화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05억원, 1천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천62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인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천22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786억원, 1천792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500개 우량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07%) 오른 6,363.35에, 나스닥 지수는 37.94포인트(0.18%) 오른 21,057.96에 각각 장을 마쳤다.

 

30개 우량주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38포인트(-0.70%) 내린 44,693.91이었다.

 

25일 국내 증시는 한국과 미국의 2+2 무역협상 타결에 성과에 기대를 걸었지만, 아직은 확정된 바 없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통상협의'가 연기된 가운데 정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는 8월 1일 양국의 관세 협상 시한 종료 직전인 이달 31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관세 불확실성 지속으로 자동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는 0.46% 내린 21만6천500원, 기아는 0.86% 하락한 10만4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15%), SK하이닉스(-1.3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2.02%)는 내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KB금융(1.37%)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하는 가운데 관세 협상을 주시했지만, 지수가 보합세를 보였다"며 "방미 중인 산업부 장관과 미국 상무장관의 만남이 성사됐고, 관세 완화와 제조업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시장은 한숨 돌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경계 심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코스피가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2.94포인트(0.36%) 내린 806.9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7억원, 74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442억원 순매도했다.

 

배터리 소재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32%), 에코프로(4.21%)와 제약주인 펩트론(0.53%), HLB(0.91%) 등은 각각 오르고, 알테오젠(-3.14%)은 떨어졌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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