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병원행 "속출"…하루새 160여명 온열질환, 올여름 12명 사망

등록 2025.07.29 17:32:50 수정 2025.07.29 17:32:5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65세 이상 환자 3명 중 1명…"낮 시간 외출 피해야"

 

【 청년일보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8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16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응급실을 찾았고, 경기도 화성에서는 1명이 숨졌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는 총 164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이후 누적 환자는 2천631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7명)과 비교해 약 2.6배 급증했다. 사망자 수는 작년 4명의 세 배 수준이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은 열탈진과 열사병이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 기능이 마비되면서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급상승해 치명적일 수 있다.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도 열사병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 중에서는 열탈진이 60%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16.8%), 열경련(13.8%), 열실신(8.0%)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환자의 32%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위험에 더 취약한 만큼,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실외 작업장(31.3%)이었고, 논밭(12.4%)과 길가(12.9%) 등도 주요 발생지로 꼽혔다.

 

한편,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가급적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시원한 곳에 머무르는 게 바람직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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