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3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신약 개발 자금 조달”

등록 2025.08.07 20:39:58 수정 2025.08.07 20:39:58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아주IB투자·DSC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 전문 VC 참여로 오버부킹
확보 자금,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 활용 예정

 

【 청년일보 】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차세대 면역항암제 플랫폼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총 35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CB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오버부킹(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 대표 바이오 투자 전문 VC인 ▲아주IB투자 ▲DSC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등이 대거 참여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려 오버부킹이 이뤄진 것은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다.

 

또 이번 CB에는 바이오 전문 VC뿐만 아니라 다수의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도 참여하면서, IPO 이후 개인투자자 중심의 수급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금 확보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R&D 가속화와 동시에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임상 등 R&D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으로는 ▲AR170의 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필수 연구에 150억원 ▲AR166의 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필수 연구에 95억원 ▲AR153 및 기타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35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AR170은 삼중 기전의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로, PD-1 항체에 내성 및 불응성을 보이는 다양한 고형암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AR166도 PD-1 항체가 거의 듣지 않는 고형암 즉, MSS형 대장암 등 특정 암종에서 더욱 강력한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AR153은 pH-감응성 및 스텔스바디 기술이 적용된 B7H3 표적 ADC로, 기존 ADC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인 독성 문제를 크게 완화하여 치료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차세대 ADC다. B7H3가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특성을 활용해 기존 B7H3 ADC 대비 현저히 낮은 독성 프로파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 국제공동개발 과제의 61.5억원에 더해 같은 달 선정된 바이오특화단지 과제의 58억원까지 총 119.5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과제에 선정된 바 있어, 금번 확보한 투자금과 함께 신약 개발 가속화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전환사채가 오버부킹될 정도로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우리가 추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 즉 다중항체 기반 혁신 모달리티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사업화하겠다는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천문학적 투자로 이중항체를 확보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한 단계 더 진화한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가 결합된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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