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김건희 여사에 '나토 목걸이' 제공 인정…증거인멸 정황 규명"

등록 2025.08.12 16:00:00 수정 2025.08.12 16:00:0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 압수…가품 발견 경위 수사 착수

 

【 청년일보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제공했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특검은 해당 목걸이 진품을 압수해 법원 영장심사에서 모조품과 함께 증거로 제시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측이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인정했다"며 "해당 목걸이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말했다.

 

특검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뒤 수년 후 돌려받아 보관해왔다. 특검은 이 진품 목걸이와 김 여사 인척 주택에서 발견된 동일 모델의 가품을 나란히 제시하며, 김 여사 측의 '20년 전 홍콩에서 구입한 가품' 주장에 반박했다.

 

관련해 오 특검보는 "수사 방해 및 증거인멸 정황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목걸이는 2022년 6월 김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것으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이어 뇌물 수수 의혹까지 번진 사안이다. 특검은 대선 직후 서희건설 직원이 동일 제품을 구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전날 서희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이자 검사 출신인 박성근 변호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경위와의 관련성 여부도 수사 중이다.

 

서희건설 측은 "목걸이는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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