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여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반기에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고,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위에서부터)'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리니지M', '세븐나이츠 키우기', '승리의 여신: 니케', '블루 아카이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아이온2', '붉은사막', 'PUBG: 블라인드 스팟' 이미지. [사진=각 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552937275_76d730.jpg)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게임업계가 여름 시즌 업데이트 효과로 전반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하반기에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5' 참가해 글로벌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15일 KB증권의 '8월 깨비인겜 Mocthly'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크래프톤의 'PUBG: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중국 서비스판 '화평정영'의 매출은 전월 대비 각각 14.6%, 2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시련의 탑' 업데이트로 24.5% 상승했으나, '리니지2M'과 '리니지W'는 20%대 하락을 기록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나의 달' 업데이트로 국내 앱마켓 매출 2위에 올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신작 출시 효과 소멸로 66.3% 감소했고, 'RF온라인 넥스트'는 내부 직원 아이템 부당이익 적발로 28.7% 줄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4주년 이벤트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표작들 외에 서브컬처 장르 게임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는 54.3% 증가했고,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서버 4.5주년 이벤트로 127.1%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179.0% 뛰어 월매출 3천401만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한국·대만 동시 출시 예정인 '아이온2'를 비롯해 'LLL',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이달 26일 '뱀피르'를 출시하고,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가디스오더'를 출시한다. 이 외에도 '갓 세이브 버밍엄', 내년 4분기 예정인 '크로노 오디세이' 등 굵직한 라인업이 예고됐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이달 20~24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에는 국내 주요 게임사 6곳이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
크래프톤은 'PUBG: 블라인드스팟'과 'inZOI(인조이)' DLC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와 'LLL'을 B2B 부스에서 시연한다. 또,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카카오게임즈는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한다.
넷마블은 행사 전야제에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신규 영상을 공개하고, 삼성전자 부스에서 '몬길: STAR DIVE'를 시연한다. 네오위즈, 위메이드멕스 등은 인디·신작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달 1일부터 개정 게임산업법이 시행되면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강화됐다. 확률 미표시나 허위 표시가 적발되면 게임사가 무고를 입증해야 하며, 고의성이 확인되면 최대 2~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해졌다. '신고 및 피해구제센터'도 신설돼 이용자 민원 대응이 강화된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여름 성수기와 이벤트 효과로 국내외 주요 게임사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하반기 대형 신작과 글로벌 전시 참가를 통해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강화된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운영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