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639623804_b75d8d.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전·방산주가 회복세를 이끌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5포인트(0.37%) 오른 3,141.74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3,166선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2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90억원, 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914억원 매수 우위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천398.4원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버블 우려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기술주가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최근 낙폭이 컸던 원전·방산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전력(+2.40%), 두산에너빌리티(+7.14%), 한전기술(+15.29%) 등 원전 관련주가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LIG넥스원(+4.10%) 등 방산주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샘플 합격 보도에 0.14% 오르며 7만6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4.11% 급락, 2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3.69%), 전기·가스(+2.22%), 보험(+2.7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약(-0.22%), 전기·전자(-0.88%)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0.45%), HD현대중공업(+4.77%)은 상승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바이오로직스(-0.20%)는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원전, 방산, 조선 등 주도주들이 다시 반등하며 지수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며 "특히 다음 주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조선, 방산, 원전 등 업종들과 관련한 주제들이 의제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 경계감과 기대감 사이에서 저가매수 심리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5%) 내린 777.24에 마감했다. 장 초반 78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천6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680억원), 기관(854억원)의 매도세를 넘어서진 못했다. 펩트론(+3.22%), 파마리서치(+4.13%)는 상승했으나 알테오젠(-3.68%), 에코프로(-1.45%)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6천924억원, 4조6천13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5조7천878억원이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