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미 정상회담 기대·저가매수세에 상승 마감…코스닥도 강보합

등록 2025.08.22 17:02:36 수정 2025.08.22 17:02:3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조선·방산·원전株 강세
잭슨홀 회의 앞두고 경계심 속 저가 매수세 유입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은 4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9포인트(0.86%) 오른 3,168.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23.67포인트(0.75%) 오른 3,165.41로 출발한 뒤 한때 3,181.95까지 상승했으나 장 막판 일부 오름폭을 반납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밤 열리는 미국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07억원, 1천5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천58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2천919억원)과 개인(412억원)이 순매수했고, 기관(3천339억원)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달러당 1천393.2원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끝났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내린 44,785.50, S&P500지수는 0.40% 떨어진 6,370.17, 나스닥지수는 0.34% 밀린 21,100.3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기술주 조정세는 다소 진정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낙폭은 0.5% 내외에 그쳤다.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와 더불어 한미 정상회담에 주요 기업 총수가 대거 동행한다는 소식이 부각되며 조선·방산·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3%), LIG넥스원(5.75%), 한화오션(2.33%), 현대건설(2.29%), 두산에너빌리티(1.14%)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2.45%), 삼성바이오로직스(1.28%), 기아(0.87%)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34%), 현대차(-0.68%), KB금융(-1.1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속(1.35%), 전기·전자(1.30%), 유통(1.25%), 건설(0.85%)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기기(-1.13%), 화학(-0.5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계심리를 선반영하며 코스피는 이번 주 한때 3,100선을 깨고 내려가기도 했으나 외국인,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장중 3,180선에 도달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또한 코스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강진혁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악재를 소화한 후 한미 정상회담 기대에 AI·하드웨어(HW)·산업재가 지수를 견인했다"면서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 18개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7포인트(0.68%) 오른 782.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4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72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4.07%), 파마리서치(2.94%)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23%), 펩트론(-2.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2천125억원, 코스닥은 4조5천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4조6천565억원에 달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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