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편의점에 붙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2713155607_05ada0.png)
【 청년일보 】 지난달 '소비쿠폰 특수'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편의점 매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온라인을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형마트는 역성장이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7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늘어난 16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이 15.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오프라인 매출도 2.7% 늘며 동반 상승했다.
오프라인 업종별로는 백화점(5.1%), 편의점(3.9%), 기업형 슈퍼마켓(SSM·1.8%)의 매출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편의점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과 이른 무더위로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매출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2.4% 줄어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들어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매월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대형마트가 소비쿠폰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방문객과 객단가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54.3%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2.9%포인트 확대됐다.
산업부는 "온라인은 통계 작성 이래 줄곧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와 업계의 판촉 경쟁, 음식 배달과 e-쿠폰·여행상품 등 서비스 부문의 확대가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상품군별 매출도 차별화됐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11.3%), 서비스·기타(4.4%), 식품(2.7%) 중심으로 성장했다. 온라인은 서비스(24.9%)와 식품(24.2%)이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