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산·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

등록 2025.08.28 09:35:27 수정 2025.08.28 09:36:10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석유화학·철강 업황 악화…긴급 자금 등 지원

 

【 청년일보 】 정부가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의 업황 악화에 따라 충청남도 서산시와 경상북도 포항시를 각각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산업 위기 대응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산시와 포항시를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충남도와 경북도가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 위기 가능성을 우려해 지정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지정으로 서산시는 여수시에 이어 두 번째로 석유화학 산업 위기로 지정된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이 됐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지정을 통해 해당 지역의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긴급 경영 안정 자금과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우대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대출지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최대 10억 원 한도에서 3.71%의 금리로 2년 거치 5년 만기 대출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7천만 원 한도에서 2.68%의 금리로 동일한 조건의 대출을 지원한다.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의 경우 대기업의 설비 투자 보조금 비율은 기존 4~9%에서 12%로, 중소기업의 경우 8~15%에서 25%로 상향 적용되며 더불어 정책금융 지원과 관련 중소기업의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를 돕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협력 업체와 소상공인에게 우대 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설된 '지역산업 위기 대응 사업'으로 이자 보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 등 맞춤형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서산시는 석유화학을 주력 산업으로 하는 기업들이 집중돼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관련 중소·중견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주로 석유화학제품 생산과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중심지로, 포스코(POSCO)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 관련 기업들이 집적해 있으며, 철강 가공 및 관련 부품 산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 지역은 철강 생산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개발 및 수출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특징을 보인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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