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전경. [사진=한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7024824197_33d37c.jpg)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전북 서남권 400MW 해상풍력 시범사업이 '2025년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낙찰된 전북 서남권 400MW 시범사업은 한국해상풍력(주)가 개발 중인 사업으로, 한전과 발전공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된 공공주도형 입찰 시장에서 낙찰된 4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 경쟁입찰은 공공기관 주도의 사업 추진, 석탄발전의 전환, 그리고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2025년에 처음 도입됐다. 이번 입찰을 통해 낙찰된 발전 사업자는 20년 동안 생산 전력을 고정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시범사업의 선정으로 초기 해상풍력 보급에 있어 공공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공 물량에 국산 터빈을 적용하면 약 6조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앞으로 터빈 선정, EPC 계약, 재원 조달 등 사업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번 사업을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서남권 400MW 시범사업은 서남해안 일대에 총 2.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단계별 계획의 첫걸음으로 400MW는 약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민간 주도 방식의 한계(입지 갈등, 계통 연계 지연 등)를 극복하고,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