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3751097267_1ea275.jpg)
【 청년일보 】 하나증권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州)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불법체류자 단속과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자동차 및 이차전지 종목이 받을 타격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송선재·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LG에너지솔루션 4개 종목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이번에 비자 이슈가 발생한 공장은 당초 올해 말 가동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 정책 변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강화 기조 등으로 가동 시점이 이미 내년 하반기로 늦춰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증권은 내년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치에 수요 둔화로 인한 현대차 조인트 벤처(JV) 가동 연기 리스크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 즉 해당 공장이 내년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 이미 반영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에 향후 실적 추정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이슈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종목들에 대해서도 "해당 공장의 양산 목표가 내년 하반기로 이연된 상황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고, 현대차·기아가 북미 내 전기차 생산계획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면서 어차피 배터리 소요량 자체가 줄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불법체류자 단속에 따른 영향으로 공장 건설이 지연될 수는 있지만 완성차의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