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5502629331_9e9677.jpg)
【 청년일보 】 이달 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9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7.5일)대비 하루 많았다.
지난달 월간 수출은 1.3%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12% 감소하며 2년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 대미 수출도 8.2% 줄었고, 유럽연합(EU) 수출 역시 21.6% 감소했다. 반면 중국(0.1%), 베트남(24.0%), 대만(31.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4%), 선박(55.3%), 자동차 부품(2.1%)이 늘어난 반면, 승용차(-1.9%)와 석유제품(-21.1%)은 감소했다.
1∼10일 수입액은 2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2%), EU(4.9%), 미국(4.7%), 일본(8.1%), 대만(5.3%), 베트남(23.3%) 등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6%), 기계류(17.6%), 가스(49.3%), 반도체 제조장비(55.9%) 등에서 늘고 원유(-0.9%)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