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 그래프. [사진=부동산플래닛]](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37682418_c316e2.jpg)
【 청년일보 】 2025년 7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16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8만4천437건, 거래금액은 31조6천81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9.1%, 39.5%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유형별 거래량은 상업용과 주거용 부동산에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상가·사무실(28.0%), 공장·창고 등(집합)(21.5%), 공장·창고 등(일반)(21.3%), 상업·업무용빌딩(9.1%), 토지(1.7%) 등 5개 유형은 거래량이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35.5%), 연립·다세대(-21.5%), 오피스텔(-14.0%), 단독·다가구(-8.1%) 등 주거용 부동산은 거래량이 감소했다.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및 거래금액 그래프. [사진=부동산플래닛]](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4425531_ef1be2.jpg)
거래금액은 9개 유형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하락률은 아파트(-52.1%)가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 등(일반)(-39.5%), 연립·다세대(-28.4%), 오피스텔(-20.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거래량과 거래금액 감소 폭이 가장 큰 유형은 아파트로 나타났다.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4,360건으로 전월 대비 35.5%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16조 935억 원으로 52.1% 줄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27 대출 규제 시행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거래량은 63.9%, 거래금액은 65.2% 감소하여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경기는 거래량 50.1%, 거래금액 59.8% 감소했으며, 인천 역시 거래량 40.5%, 거래금액 46.1% 하락했다.
![7월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 및 거래금액 그래프. [사진=부동산플래닛]](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44242924_d64447.jpg)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거래량 14.0%, 거래금액 20.3% 감소했으나, 광주(거래량 66.7% 증가, 거래금액 91.8% 증가)와 대전(거래량 39.0% 증가, 거래금액 32.8% 증가) 등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천760건으로 전월 대비 28.0% 증가해 전체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428.8% 증가)과 강원(244.4% 증가)의 거래량 급증이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거래금액은 1조5천295억 원으로 전월 대비 4.1% 하락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7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6.27 대출 규제 이후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됐다”라며 "향후 9.7 공급 대책과 정책 실행 속도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