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 창업, 지역경제 새 바람 불어넣다

등록 2025.09.18 09:20:31 수정 2025.09.18 09:21:37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사진부터 히트펌프 기술한 친환경 농업까지…다채로운 분야서 두각

 

【 청년일보 】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이 지역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 서비스부터 친환경 농업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청년 창업가들이 속속 등장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천안에서 '논픽션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하경호(32) 씨는 3년간의 프리랜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도의 지원을 통해 사업화 자금, 컨설팅, 입지 분석 등을 지원받아 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초기 제품 사진 중심에서 인물과 증명사진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특히 천안이라는 도시적 이미지를 고려해 입지를 조정하고 고객층을 다변화하며 매출은 이전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 씨는 "프리랜서에서 사업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도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창업 위치와 서비스 확장 등 실질적인 도움 덕분에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의 이관형(34) 씨가 이끄는 '블라젠 주식회사'는 친환경 농업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수냉식 농업용 냉난방기를 개발,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석유 난방 대비 최대 90%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탄소배출권거래제와도 연계되어 농가의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 창출을 돕는다. 초기 설치비가 다소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영농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라젠은 농림축산식품부의 'A-벤처스'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이 씨는 "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충남 농업·농촌의 스마트 농업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도는 청년들의 창업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업화 자금 지원, 신용보증 연계 대출, 필수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사진, 제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충남의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요구에 맞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에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충남의 청년 창업가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들의 성장은 곧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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