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양철관 CI. [사진=KBI]](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554346956_749c3f.jpg)
【 청년일보 】 KBI그룹의 대구경 강관 전문기업 KBI동양철관이 약 5백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며 운영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유상증자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총 23,866,000주의 신주가 발행되며, 발행 예정가액은 2,095원이다. 기존 주주들은 주당 0.2987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하는 실권주는 일반 공모를 통해 매각하고, 최종 실권주는 대표 주관사인 iM증권이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일정은 2025년 10월 23일 1차 발행가액 산정을 시작으로, 12월 3~4일 구주주 청약, 12월 8~9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12월 26일 신주가 상장 및 거래될 예정이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며 이번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최대 주주인 KBI국인산업(지분율 12.08%)과 특수관계인인 KBI동국실업(9.66%), KBI텍(4.03%)은 배정 물량의 120%를 초과 청약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유상증자 후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25.77%에서 27.00%로 상승할 전망이다.
KBI동양철관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철강 제품 수출 쿼터 폐지에 따라 현지 유통사들과 연간 5만 톤 이상의 판매 협약을 맺고, 24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5만 톤의 강관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는 16인치 SAW 강관 약 100km를 2026년 3월까지 납품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KBI동양철관의 이곽우 대표이사는 “수출 물량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중요하다”며 “수출 지역 다변화와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