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한전과 사보원간에 체결됐다. (왼쪽부터 사보원 정보이사 정영철, 한전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사진=한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5006978292_299587.jpg)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하 사보원)과 'AI·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9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AI 분석 기술과 전력 데이터를 사보원의 47종 사회보장 정보와 연계하여 사회적 고립 위험에 처한 취약계층을 사전에 찾아내고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은 AI를 활용해 가구별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포착하게 된다. 이 정보는 사보원이 보유한 47종의 사회보장 정보와 결합, 분석 과정을 거쳐 고독사 등 복지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가구를 선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선별된 위기 가구에는 지자체를 통해 신속한 복지 대응과 맞춤형 지원이 제공되며 , 특히 한전이 운영 중인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와 연계하여 상시적인 돌봄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전은 이미 전력, 통신, 수도 데이터를 활용한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통해 15명의 생명을 구한 바 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이번 협약은 해당 서비스 대상을 지자체 단위에서 전국 단위로 확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의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은 "전력 데이터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정직한 신호"라며, "이번 협약은 한전의 AI 기술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융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이행 방안으로, 향후 대한민국 복지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